멕시코 800만 유튜버, 아동 포르노 소지로 체포…최대 14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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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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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을 유튜버 소재로 삼다가 체포

멕시코 인기 유튜버 요셀린 호프만(30). 인스타그램
멕시코 인기 유튜버 요셀린 호프만(30). 인스타그램
8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멕시코 인기 유튜버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영상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법원은 5일(현지시간) 유튜버 ‘요스톱’(YosStop)으로 알려진 요셀린 호프만(30)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요스톱은 지난달 29일 멕시코시티의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체포된 유튜버 요스톱의 구속도 유지하기로 했다. 추후 재판을 거쳐 혐의가 인정되면 요스톱은 최대 14년 형을 받게 된다.

구독자 876만 명에 달하던 요스톱을 고소한 것은 수아레스라는 한 여성이었다. 수아레스는 16살 때인 지난 2018년 5월 파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10대 남성 4명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 당시 가해자 중 한 명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했다.

이 사건의 영상은 암암리에 각종 소셜미디어에 퍼졌고 요스톱 또한 이 경로로 접했다. 이후 그는 ‘한심한 세대’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그 사건을 언급했다.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다고 말하며 수아레스가 성행위를 동의했다는 등 비속어를 섞어 그를 비하하기도 했다.

영향력 있는 유튜버가 다룬 탓에 이 사건 영상은 더욱 퍼졌고, 수아레스는 온·오프라인 폭력에도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끝내 3년 가까이 지난 올해 3월 요스톱과 가해자 4명 등을 뒤늦게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영상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음을 유튜브에서 시인했던 요스톱이 가장 먼저 체포된 것이다.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나머지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멕시코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현재 요스톱의 구독자 수는 572만 명으로 공식 입장 영상 2개가 게재된 상태다.

유튜버 요셀린 호프만의 채널. 유튜브
유튜버 요셀린 호프만의 채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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