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자국 내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특히 12~18세 청소년의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 의원과 소아과 의사들에게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름 동안 방문 접종 서비스나 공동체 단위의 접종 방안, 이동 접종소 등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백악관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급증 대응팀 (surge response teams)’을 파견해 현지 당국자들이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팀은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현재 백악관은 이번 주말까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이들의 숫자가 1억600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성인의 70%에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5일을 기준으로 성인의 1차 접종률은 67%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 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의 비중은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칸소주와 플로리다주, 미주리주와 네바다주는 최근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질병통제센터(CDC)의 발표를 인용,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일 사이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51.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지난 6월 19일 30.4%에서 불과 3주 사이 21.3%포인트(p)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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