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될수 있다면 군대도 불사” ‘지민 팬’ 英남성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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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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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태어났어야 하는데 영국서 잘못 태어나”

BTS 지민과 닮고 싶어 성형한 올리 런던. 유튜브 채널 ‘Oli London’ 갈무리
BTS 지민과 닮고 싶어 성형한 올리 런던. 유튜브 채널 ‘Oli London’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18번 성형수술을 한 영국 남성이 한국 국적을 위해서는 군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영국의 TV 프로그램 디스모닝에 출현한 올리 런던(31)은 성형수술을 받게 된 이유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국말로 인사하며 인터뷰를 시작한 런던은 “9년 전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며 한국의 문화와 BTS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를 ‘한국에서 태어났어야 하는데 영국에서 잘못 태어난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성형수술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 남성들이 군복무를 하는 것 역시 알고 있다며 한국 국적을 얻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군대에 가겠다고 말했다.

런던이 18번의 성형수술을 위해 쓴 비용은 17만5000파운드(약 2억7500만원)이다. 성형수술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그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사람들의 이런 시선에 대해 런던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사랑하고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도 내 결정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그는 그동안 K팝과 한국을 알리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에게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했다.

최근 한국어 억양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안녕하세요 올립니다.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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