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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식량부족 심각한 北…中과 육로무역, 7월 하순 재개 전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09 13:59
2021년 7월 9일 13시 59분
입력
2021-07-09 13:59
2021년 7월 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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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北, 식량 사정 개선하려고"
"평양서 하루한끼 먹는 사람도 있어…아사자도 나와"
북한과 중국의 육로를 통한 무역이 오는 7월 하순 재개될 전망이라고 9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중 무역 관계자는 전날 오전 북한 정부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철로를 이용한 무역을 재개할 것이니 준비를 해달라는 연락이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시의주로 들어가는 철도편에는 식량과 화학 비료, 약품 등이 실린다. 물자는 신의주 전용시설에서 보름 정도 ‘격리’ 후 각지로 수송될 전망이다.
다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철도를 통한 북중 무역은 올해 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북한 측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경계해 수용을 거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중국과의 국경 봉쇄를 계속해왔다. 각지에서는 식량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북중 무역관계자는 “평양에서도 하루 한 끼 밖에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아사자도 나오는 듯 하다”고 밝혔다.
북중 해상 무역 경로는 지난 3월 중순 재개됐으나 코로나19 대책 차원에서 중국 산동성(山東省)과 북한 서부 남포로 제한하기로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경계해 무역을 극한까지 차단해왔으나 식량사정 악화 등으로 더 이상의 희생을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측은 철도 수송으로 무역량을 확대해 식량 사정을 개선시키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나 “다만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위기감은 뿌리깊다. 본격적인 무역 재개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김정은 북한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에서 “농업부문에서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 계획을 미달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사실상 식량난을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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