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실내에서 마스크 계속 착용 권고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2일 0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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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실내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역 규제 대부분을 해제하는 이달 19일 이후에도 실내와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는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환자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이달 19일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은 전 세계 상위권이지만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이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봉쇄가 완화된 사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젊은층 사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혀 역풍을 맞고 있다.

영국에서는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여름에 들어서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증가해 입원 및 사망자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영국의 일일 사망자는 10~20명 수준을, 하루 입원자 수도 200~3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 집계를 보면 5일 기준 영국 성인 인구의 64%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86.1%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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