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늘 방역규제 해제 최종 발표 예정…실내 마스크 착용은 권고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2일 08시 49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 지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존슨 총리는 이달 19일부터 실내외 관계없이 개인이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없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11일 늦게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방역 규제) 해제 시 확진자는 증가할 것이기에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절대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며, 우리의 성과를 수포로 만들지 않기 위해 모두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국가 중 한 곳인 영국에서는 전체 성인의 87%가 최소 1차까지 백신을 접종했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성인은 66%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입원환자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며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방역 규제 해제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한층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면서도 “지침에는 실내의 막힌 공간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학자와 일부 당국자들은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 폐지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수잔 홉킨스 교수는 타임스라디오에 “정부가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게 만들고 싶은 것은 알지만, 앞으로 4~6주 동안 전염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에 의해 매우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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