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군 남부전구는 성명을 통해 “미군 미사일 구축함 벤폴드함(DDG 65)이 이날 중국 정부의 허가없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제도)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면서 “중국군은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경고해 퇴거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 대변인 톈쥔리 대교는 성명에서 “시사군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미군의 행보는 중국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했고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톈 대교는 또 “미군의 행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원칙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자 항행 패권주의를 통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려는 또다른 명확한 증거”라면서 “미군은 틀림없이 남중국해 안보 위기 제조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와 비난을 표한다”면서 “미국이 이런 도발행위를 즉각 멈추고 해상공중에서의 활동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미국 측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남부전구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주권과 안보 및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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