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괜히 미뤘나”…도쿄 7월 확진자 ‘작년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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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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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지난해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심각한 상태에서 치러지게 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한 결정이 무색하게도 도쿄는 현재 4번째 긴급사태 하에 놓여 있으며, 13일 기준 주 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7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7월 13일 시점의 주 평균 신규 확진자는 작년에는 168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791명에 달했다.

확산세의 지표가 되는 검사의 양성률을 보면 12일 기준 6.8%로, 1년 전 같은 날의 6.0%를 웃돌았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7월13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651명에서 올해 1986명으로 크게 늘었다. 중증 환자 수 또한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지난해 6명에서 올해 58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작년보다 나은 점은 있다. 도쿄도가 확보하고 있는 코로나19 입원 병상은 5882개로, 병상이 2400개에 불과했던 지난 여름의 두 배를 넘는다. 의료 종사자들과 고령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이뤄지면서 의료기관의 집단감염 사례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현재 여전히 의료 현장의 부담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올림픽 중단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9일 감염 상황과 의료 체제가 더 악화하면 대회가 중단되냐는 질문에 “단단히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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