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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메라에 ‘번쩍’…폭우 속 셀카 찍다 벼락 맞은 삼 남매 ‘기적 생존’
뉴스1
업데이트
2021-07-14 18:28
2021년 7월 14일 18시 28분
입력
2021-07-14 18:28
2021년 7월 14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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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삼 남매가 자전거 여행 중 비를 피하다 벼락을 맞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BBC 갈무리) © 뉴스1
자전거를 타다 폭우가 내려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한 삼 남매가 셀카를 찍다 벼락을 맞았으나 기적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버크셔주 메이든헤드에 사는 삼 남매는 이날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 중 남동부 일대를 강타한 폭우와 마주쳤다.
이에 삼 남매는 햄프턴코트궁 근처에 있는 한 나무 밑에서 급하게 비를 피했고, 이들은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 셀카를 찍기로 결심했다.
벼락을 맞아 화상입은 삼 남매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소벨(가운데)의 팔에는 벼락 자국이 남아 있다. (BBC 갈무리) © 뉴스1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삼 남매에게 벼락이 떨어졌다. 삼 남매 중 둘째인 이소벨 잡슨(23)은 “갑자기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고음의 윙윙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면서 “오른팔 전체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첫째 레이첼 잡슨(26)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내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면서 “허벅지와 배에 화상을 입었고, 이소벨과 나에겐 번개 같은 자국이 남았다”고 말했다.
삼 남매는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일어섰고,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 남매는 이소벨의 팔에 있던 티타늄으로 된 금속판이 벼락을 맞게 된 원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레이첼은 “내 여동생의 팔은 금속판 때문에 매우 뜨거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남매는 입원한 지 몇 시간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아직 이소벨이 팔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삼 남매의 자전거 여행은 보류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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