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접경지역 극적 화해?…인도 “분쟁 상황, 어느쪽에도 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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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5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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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왼쪽)과 인도 수부라함  자이산카르 외무장관. © 뉴스1 (자이산카르 외무장관 트위터 갈무리)
중국 왕이 외교부장(왼쪽)과 인도 수부라함 자이산카르 외무장관. © 뉴스1 (자이산카르 외무장관 트위터 갈무리)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지역 라다크에 수만 명의 병력이 집결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인도 수부라함 자이산카르 외무장관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장관급 회담 후 별도로 1시간 동안 만나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로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자이산카르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분쟁 상황은 어느 쪽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은 양국 관계에 눈에 띄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조된 긴장감이 장기화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국경 지역의 평화를 완전히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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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분쟁으로 전쟁을 치른 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으로 경계 해왔다.

유혈 사태도 있었다. 지난해 5월 판공호 난투극과 6월 갈완 계곡에서 ‘육탄전’을 벌여 사상자 20여 명이 발생했다. 9월에는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45년 만에 총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 군사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에 나섰고, 국경에서 철수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인도는 이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5만 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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