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정만이 아니다…한국 동맹에 진지한 약속"
'같이 갑시다' 언급…"전적으로 진실"
미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규모 등 결정을 두고 “단지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군사 대비 태세에 관해 동맹과 협의, 협력한다”, “이건 일방적인 게 아니라 쌍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훈련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서의 대비 태세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여전히 그것에 전념한다”라고 했다. 또 “새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군과 우리 군의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이 가능하도록 한국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각 훈련은 지역적 안보 요인과 대비 태세의 상태, 각 부대 역량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 동맹에 진지한 약속을 했다”라며 “그래서 한반도에서의 대비 태세와 적절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전념한다”라고 했다.
해당 설명에 이어 브리핑에서는 ‘만약 북한의 반발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훈련을 원치 않는다면 미국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커비 대변인은 이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하는 모든 군사 작전과 훈련을 한국 동맹과 협의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수행한다”라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이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의 모델”이라며 “이건 전적으로 진실”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는 어떤 훈련이 이뤄질 것이며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언제 할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인지, 어떤 활동이 이뤄질 것인지가 포함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질문자 측에서 미국의 결정이 중요하고, 미국 측에 힘(power)이 있다는 발언을 하자 “힘은 동맹 속에, 그리고 한국과의 협력에 있다”라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반도에서 훈련을 하는 일은 상호 간의 결정”이라고 거듭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