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불청객’ 모기, 100% 차단하는 옷 개발됐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17일 21시 00분


코멘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여름의 불청객인 모기를 차단하는 방지복이 개발돼 화제다.

안드레 웨스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 연구팀이 공기와 열이 잘 통하면서도 모기가 피를 빨 수 없을 만큼 촘촘한 옷을 개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립대 측이 밝혔다.

연구팀은 모기가 톱날 침 2개와 뚫는 침 2개로 톱질하듯 사람의 옷과 피부에 구멍을 내어 피를 빨기 때문에 옷감의 실과 실 사이 공극(틈)이 모기 침보다 작다야 한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이집트의 숲모기를 대상으로 모기의 머리와 더듬이, 입의 길이, 흡혈 행동이 천의 다양한 재질과 두께, 공극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했다.

이후 천의 공극 크기가 △모기 입보다 작은 경우 △입보다는 크지만 머리보다는 작은 경우 △머리보다는 크지만 더듬이와 합친 머리보다는 작은 경우로 나눠 다양한 옷감을 만들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그 결과, 사람이 입었을 때 쾌적하게 느끼는 옷감은 실의 두께가 0.3㎜이며 공극의 크기는 0.03㎜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모기 200마리를 집어넣은 실험실에서 이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10분 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실험을 진행해 100%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개발된 옷감에 특허(특정 발명품에 대한 소유권)를 내고 대학 내 스타트업 기업인 ‘벡터 텍스타일’을 만들어 상업화할 계획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