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1주일 뒤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가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치적 선전이 아니기 때문에 반입 금지 물품에서 제외했었다.
하지만 도쿄도 내 무관중 방침 결정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관중의 장내 욱일기 응원 우려는 상당수 해소된 상황이다.
서 교수는 “도쿄도는 무관중이지만 미야기현, 시즈오카현, 이바라키현에서 열리는 축구, 사이클 등에서는 관중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에서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뿐만 아니라, 도쿄 거리 곳곳에서 욱일기 응원이 난무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에는 일본 내 한인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 또한 TV 및 모바일로 도쿄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때 누리꾼들의 제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 전했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기간 내 경기장 내외에서 욱일기가 발견 됐을 시, 도쿄에 취재를 온 전 세계 주요 언론사에 제보를 해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15년간 전 세계 주요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잘못 사용한 욱일기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없애는 성과를 내 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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