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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서부 휩쓴 대형 산불로 ‘불구름’ 등장…10㎞까지 솟아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17 22:08
2021년 7월 17일 22시 08분
입력
2021-07-17 22:08
2021년 7월 17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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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 더 큰 규모로 발전할 듯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0㎞ 높이 거대 ‘불구름’이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리건주에선 산불로 인한 연기와 열기로 대형 불구름이 형성되고 있다.
‘화재적운’(Pyrocumulus cloud)으로 불리는 불구름은 산불에서 상승한 연기와 재로 형성된 기둥으로, 160㎞ 밖에서도 관측됐다.
오리건주 소방 당국은 매일 오후 3~5시 태양이 연기층을 뚫고 지면을 가열하면서 뜨거운 공기가 상승해 불구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구름은 지난 13일부터 목격됐으며, 주말 사이 더 큰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학자들은 불구름이 ‘화재적란운’(pyrocumulonimbus cloud)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화재적란운은 뇌우와 열풍을 동반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불을 내뿜는 공룡’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은 이날 뉴욕시보다 넓은 976㎢까지 번졌다. 역대 최악의 가뭄까지 겹쳐 피해는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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