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뜨거운’ 올림픽 될 듯…“지구온난화가 원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19일 16시 03분


최근 최고기온 섭씨 40도 달해…폭염 연속
연구진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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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개막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도쿄의 일기 예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쿄의 평균 기온과 습도를 합치면 미국 애틀랜타보다 더 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CNN는 도쿄 올림픽 기간(2021년 7월 23일~8월 8일) 동안 도쿄의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30~31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최고기온이 32도 중반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40도에 달하고 있어 이번 올림픽을 ‘가장 더운 올림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습도도 50% 전후로 높아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날씨로 예측했다.

CNN은 도쿄의 평균 기온과 습도를 합치면 ‘美 스포츠 매체 SI 선정 ‘역대 최악의 올림픽’ 5선’에 들은 애틀랜타보다 더 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올림픽 도중 더위로부터 선수와 팬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인 바 있다. 당시 최고기온은 섭씨 38도에 육박했다.

날씨 활동 여부를 살펴보는 습구흑구온도지수(WBGT)는 올림픽 기간 동안 ‘운동 중지’에 해당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날씨는 고기압이 강해지면 온도가 상승하고, 반대로 고기압이 약화되면 더위는 다소 수그러들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나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뇌우(雷雨)가 일어나기 쉬운 날씨다.

도쿄에서는 홍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쿄는 6월 말에서 7월 초의 메이유바이우 전선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 반영구 전선은 서서히 북상해 5월부터 7월까지 동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강타한다. 이로 인해 몇 주 동안 폭우와 순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올해 내린 비로 아타미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실종되는 치명적인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아타미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져 있다.

“폭염, 도쿄 뿐만 아닌 전세계 문제”
일각에서는 도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친 여름 폭염이 부분적으로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지구온난화는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이로써 지구의 기후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변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더 오랜 기간 더 강렬하고, 더 빈번한 폭염으로 초래됐다.

최근 과학 연구진들은 일본의 극심해진 폭염을 기후 변화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이러한 폭염은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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