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사상 첫 폭염주의보…올들어 가장 더워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0일 02시 10분


22일까지 잉글랜드 남서부 등에 폭염 경보

영국에서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영국 기상청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영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사상 최초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잉글랜드 남서부 전체와 중남부 일부 지역, 웨일즈 대다수 지역에 발령된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8일 잉글랜드 런던 히스로공항 일대 기온이 31.6도, 웨일스 카디프 지역이 30.2도까지 오르면서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영국 대부분에서 며칠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서부 일부 지역에서 이번주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거나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운영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안 주변 교통량이 증가하고 산불 위험도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기후 변화로 영국 전역에서 폭염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새로운 폭염 경보 체계를 도입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티븐 람스데일 영국 기상청 수석 기상학자는 “이번주 내내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후 늦게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기도 하다가 주말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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