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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10대 소녀, 놀이기구서 갈매기와 ‘진한 포옹’…“똥 안싸 다행”
뉴스1
업데이트
2021-07-24 15:06
2021년 7월 24일 15시 06분
입력
2021-07-24 15:06
2021년 7월 24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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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소녀가 놀이기구를 타다 갈매기와 마주쳤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다 갈매기와 부딪힌 10대 소녀의 침착한 대응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와일드우드에 위치한 모리스피어 놀이공원에서 카일리 홀먼(13)이 놀이기구를 타다 공중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홀먼은 친구와 함께 ‘스프링샷’이라는 놀이기구에 올라탔다.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홀먼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곧이어 직원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놀이기구가 출발했고, 홀먼은 “안녕”이라며 놀이기구에 몸을 맡겼다. 놀이기구는 높이 치솟았고, 동시에 날아가던 갈매기가 홀먼과 부딪혔다.
갈매기는 기절한 듯 홀먼의 품에 잠시 안겨 있었고, 놀란 홀먼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친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소리를 지르며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었다.
홀먼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뒤 침착하게 갈매기를 잡아떼어냈다. 홀먼 품에서 떨어진 갈매기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중으로 날아갔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120㎞로 운행된다. 친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놀이공원에 방문한 홀먼은 “나를 향해 한 갈매기가 오는 것을 정면에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갈매기를 재빨리 잡아 던졌다”면서 “내게 깃털이 몇 개 붙어있긴 했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내 얼굴에 똥을 싸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친구는 “홀먼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몰랐다”며 “그가 갈매기 한 마리와 같이 놀이기구를 탔다고 말한 후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동행했던 친구의 어머니는 “놀이기구에서 깃털이 떨어지는 걸 봤지만 그걸 티켓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59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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