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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 달 치 비가 3시간 만에…英런던도 홍수로 ‘비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26 11:10
2021년 7월 26일 11시 10분
입력
2021-07-26 11:09
2021년 7월 26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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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14개 지역에 황색 호우경보 발령
서유럽, 중국, 인도 서부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폭우가 내려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런던 등 영국 남동부 14개 지역에 황색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런던에선 폭우가 순식간에 지하철역과 도로 등을 덮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하철역은 물에 잠겼고, 일부 도로는 폐쇄됐다. 운전자들은 차를 포기하고 대피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차오르는 수위와 싸우면서 침수된 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런던 해머스미스 다리에선 물이 역류해 수미터 높이로 솟아오르기도 했으며, 런던 북부 한 지역에선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월요일 출근길 상황을 살펴 폐쇄된 도로는 우회하라고 전했다.
런던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예상 강수량은 47㎖로, 런던 동부 주택가에선 전날 3시간 만에 51㎖ 비가 내렸다. 한 시민은 “런던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전했다.
런던과 서유럽, 중국, 인도 서부 등 세계 곳곳에선 한 달 새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선 약 2주 전 발생한 홍수로 최소 205명이 사망하고 176명이 실종됐다.
중국 허난성에선 지난 16일 6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지난 24일 인도 서부에서도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런던에선 지난 13일에도 폭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었으며, 벨기에에선 25일 열흘 만에 다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현상으로 홍수가 빈번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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