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잘못 인정해야” 과거사 반성 앞장선 에다 前의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8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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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사죄하며 과거사 반성에 앞장선 일본 야권 정치인 에다 사쓰키(江田五月·사진) 전 참의원 의장이 2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1977년 야당 사회민주연합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7년 한국 국회의장 격인 참의원 의장을 지냈다. 정치인생 내내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전후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연맹’ 회장으로 지내던 2013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지하 수장고를 찾아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자료를 직접 살펴봤다.

1941년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난 그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조인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참의원 4선, 중의원 4선 의원, 사회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특히 1993년 반(反)자민당 연립정권으로 출범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내각에서는 과학기술청 장관, 2011년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에서는 법무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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