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내온 데 대해 “양국 정상의 우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화답했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총비서 축전 및 중국 허난성 홍수 피해를 위로하는 구두친서에 대한 답전에서 이같이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김 총비서의 축전 내용을 거론, “이는 나 자신과 중국 당(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조선 당(노동당)과 인민의 우정을 보여주었다”며 “중국 당과 인민을 대표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며 총비서 동지와 조선 당과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과 조선(북한)은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국가”라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쌍방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행하여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북중)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이바지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기회에 총비서 동지가 중국 하남성(허난성)을 비롯한 일부 지역들에서 폭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나에게 특별히 위문 구두친서를 보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북한과의 친선관계를 강조하며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총비서와 시 주석은 지난 11일에도 북중우호조약 제6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했다.
또 김 총비서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전승절·7월27일)을 맞아 28일 북중 혈맹을 상징하는 ‘조중우의탑’에 헌화하기도 했다. 그간 김 총비서는 전승절에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을 찾았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우의탑을 찾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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