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성향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가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온라인상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레아(AREA)에 따르면 햐쿠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과 한국 간 여자 배구 경기를 봤는데, 한국 선수 모두 얼굴 수준이 높다”며 에둘러 조롱한 뒤 “올림픽이라고 해서 어쩌면 선수 전원 모두… 더 이상 말하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햐쿠타의 발언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동조의 뜻도 표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이런 트윗으로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라”, “이런 악의적인 발언은 불쾌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자민당 관계자는 “인종차별에 민감한 시대에 왜 이런 트윗을 올리는 건지 모르겠다. 햐쿠타는 머리도 좋고, 훌륭한 작품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한국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레아는 “햐쿠타가 어떤 의도를 갖고 글을 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누가 읽어도 외모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이 발언에 동조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 여자선수를 상대로 억측을 유발하는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엿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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