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시위 격화로 84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06시 49분


지난 해 214명사망 6000명 다친 베이루트항구폭발 1주년 집회
진압경찰과 진상조사 요구하는 시위대 충돌

레바논 적십자사는 4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해 베이루트항구 대폭발사건의 1주년을 맞아 항의시위에 나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8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의 알 자디드TV와 엘나슈라 뉴스 웹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수 천명의 시위대가 베이루트 시내의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서 지난 해 214명이 죽고 6000여명이 다친 대폭발에 대한 투명한 수사진행과 각종 정치적 면책 특권의 박탈을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수 년간 부두의 부실한 창고 안에다 엄청난 양의 질산암모니움을 보관하고 있다가 발생한 그 폭발사고는 1년이 지난 지금도 고위관리 중 누구하나 책임지거나 처벌 받은 사람이 없어서 레바논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레바논 정부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사건의 진상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 서울= 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