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가 잡혀 화제다.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내그스 헤드의 제넷 부두를 찾은 나단 마틴은 4kg짜리 양머리돔을 낚았다.
평소 이곳에서 잡히는 양머리돔의 무게는 2~6kg이라고 한다. 제법 묵직한 물고기를 낚은 그는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낚싯대에 잡혀 온 물고기의 이빨이 마치 사람의 치아와 비슷하게 생긴 데다가 입 바닥까지 이빨이 나 있던 것.
미국의 유서 깊은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따르면 양머리돔은 잡식성으로 조개부터 해초까지 모두 먹기 때문에 사람과 유사한 치아를 지니게 됐다고 한다.
또한 양머리돔은 몸통에 나 있는 검은색 줄무늬와 이빨을 활용해 낚시꾼들의 미끼를 먹고 달아나는 습성으로 인해 ‘죄수 물고기’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여기가 틀니 나오는 곳인가요”, “별로 잡고 싶은 물고기는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람의 치아부터 입술 모양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치어가 잡힌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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