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양국립공원서 산호초 파괴 선크림 사용 금지…적발시 346만원 벌금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11시 38분


태국이 모든 해양 국립공원에서 산호초를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들이 햇볕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선크림이 느리게 성장하는 산호초를 해친다는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태국 환경보전부는 선크림에서 흔히 발견되는 4가지 성분들이 산호 유충을 파괴하고, 산호 번식을 방해하며 산호초 백화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지령을 위반하고 선크림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만 바트(약 34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태국은 그러나 새로운 금지 규정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4-메틸벤질리덴 캠퍼 또는 부틸파라벤을 함유한 선크림은 사용이 금지된다.

태평양의 팔라우와 미국의 하와이도 선크림 사용울 금지하고 있다.

영화 ‘더 비치’로 유명해진 피피레 섬에 있는 마야 베이는 산호초의 대부분이 파괴됨에 따라 2018년부터 폐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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