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마오쩌둥 배지는 정치적 선전" 조사 및 경고
사이클 금메달 딴 바오산주·중톈스, 2일 배지달고 시상식 올라
중국이 지난 2일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스프린트 단체전에서 우승한 바오산주와 중톈스(鐘天使)가 시상식에서 마오쩌둥(毛澤東)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오른 것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경고를 받자 중국 선수들이 더 이상 정치적 배지를 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C는 중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바오산주와 중톈스가 IOC가 금지하고 있는 정치적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해 “해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IOC는 이들이 마오쩌둥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오른 것이 정치적 선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었다.
IOC는 “중국으로부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 중국 선수 2명에게는 경고가 내려졌다. IOC는 이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올림픽 장소, 경기장 또는 다른 지역에서는 어떠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IOC는 지난달 선수들에게 경기 전후에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 선수들이 제재받지 않고 인종차별 등을 강조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경기 중이나 시상식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제스처나 발언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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