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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나발니 최측근, ‘이동 제한’ 집행 앞두고 해외 도피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09 15:09
2021년 8월 9일 15시 09분
입력
2021-08-09 15:09
2021년 8월 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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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반(反)푸틴 인사…터키 경유해 제3국
러시아 반(反)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 이동 제한 집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친정부 매체 REN TV 등에 따르면 류보프 소볼(33)은 지난 7일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통해 터키로 도주했다.
소볼은 터키를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되며, 구체적인 최종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볼은 나발니의 반부패재단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야권 인사다.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2일 1년 6개월간 자유를 제한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따라 소볼은 모스크바 지역을 벗어가는 것이 금지되지만, 형 집행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도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별도로 주거 침입 혐의로 1년간 노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러시아에선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야권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6월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규정해 활동을 금지했으며, 나발니 측이 항소했지만 지난 4일 열린 2심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나발니는 지난 2월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며, 지난해 8월 모스크바 행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암살 시도 의혹이 제기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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