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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정적’ 나발니 추가 기소…2024년 대선 이후까지 구금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12 10:47
2021년 8월 12일 10시 47분
입력
2021-08-12 10:47
2021년 8월 1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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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권리 침해 하는 조직 만든 혐의
기존 2년6개월에 3년 추가…2026년 출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추가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나발니는 2024년 대선 이후까지 구금 생활을 하게 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시민들의 인격적 청렴과 권리를 침해하는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나발니의 반부패재단은 시민들로 하여금 미허가 시위 참가 등 불법 행위를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은 러시아 고위층의 은닉 재산 등 비리를 폭로해왔으며,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흑해 지역 대통령 별장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6월 이 재단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규정해 활동을 금지한 상태다.
나발니는 지난 1월 가석방 위반으로 구금됐으며, 다음달 횡령죄 집행유예 취소로 징역 2년6개월 형기를 복역 중이다. 추가 기소된 혐의가 인정되면 2026년 말까지 구금 생활을 해야 한다.
앞선 형기가 오는 2023년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푸틴 대통령이 5선을 노리는 2024년 대선에 나발니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발니는 푸틴 정권의 표적이 돼왔으며, 지난해 8월 모스크바 행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암살 시도 의혹이 제기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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