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운동화 제조사인 뉴발란스가 자사의 트레이드마크인 ‘N’자 로고를 도용했다며 유명 브랜드 마이클코어스에 소송을 걸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소장에서 마이클코어스의 ‘피핀’과 ‘올림피아’ 운동화가 자사의 인기 운동화 모델 ‘574’의 디자인을 연상케 하면서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뉴발란스에 따르면 이 모델의 매출은 올해 700만 켤레에 이른다.
에이미 다우 뉴발란스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우리 브랜드, 우리의 상징적인 ‘N’자 로고, 우리 상품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발란스 측은 소장에서 “우리는 40여 년 간 ‘N’자 로고를 사용해 왔다”며 “마이클코어스에 ‘N’자 디자인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마이클코어스의 명예 회장인 마이클 코어스(62)는 뉴발란스의 운동화 15켤레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발란스는 마이클코어스가 ‘N’자 로고가 들어간 운동화를 생산하는 게 마치 뉴발란스와 제휴를 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뉴발란스는 앞서 의류 브랜드 노티카를 상대로도 자사의 ‘N’자 로고를 흉내냈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뉴발란스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115년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공식 석상마다 이 회사 운동화를 애용해 신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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