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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 앤드루 왕자 성폭행 수사 암시…“법 위에 사람 없다”
뉴시스
입력
2021-08-13 14:43
2021년 8월 13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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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사건 재검토 지시…공조 열려있어”
앤드루 왕자, 9일 성폭행 피소…“언급 않겠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에 대해 영국 경찰이 수사 개시를 암시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LBC라디오에 출연해 앤드루 왕자 사건 관련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밝혔다.
딕 청장은 “앤드루 왕자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사건을 공식 수사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다시 검토하라고 우리 팀에 지시했다”면서 “해외 당국과 공조도 열려 있다”며 수사 개시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런던 경찰은 앤드루 왕자의 성범죄 의혹 관련 영국 밖에서 발생한 점 등을 들어 수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딕 청장은 “앤드루 왕자의 민사 소송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이에 대한 입장을 검토하겠다”며 “현재로선 수사를 개시하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지속해서 비난해온 버지니아 주프레는 지난 9일 17세 때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주프레는 “권력을 가졌거나 부자라고 해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앤드루 왕자가 나에게 한 짓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2019년 말 BBC 방송에 출연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이번 피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은 앤드루 왕자의 사적 문제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미국 금융가 출신 갑부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및 성 착취를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구금 한 달 만인 2019년 8월 맨해튼 연방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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