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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코틀랜드 “4세부터 부모 동의 없이 성(性)전환 가능” 논란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13 17:01
2021년 8월 13일 17시 01분
입력
2021-08-13 17:01
2021년 8월 13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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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정부가 4세 이상 아동도 부모 동의 없이 자신의 성(性)을 전환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정부는 4세부터 부모 동의 없이 자신의 성이나 이름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성 소수자 포용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이 타고난 성이 아닌 다른 성으로 살기 원할 경우, 학교에서 그에 걸맞은 이름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하는 방법으로 허용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원하지 않으면 성전환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원하는 성별의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성 중립적인 교복을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성 소수자 단체들은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환영하며, 모든 아동이 잘 자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수 단체에선 반발에 나섰다. 단순히 인형을 갖고 노는 소년이나 로봇을 좋아하는 소녀까지 성전환자로 낙인찍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부모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의학적 길로 들어서도록 아이들을 장려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셜리앤 서머빌 스코틀랜드국민당 교육부 장관은 “이번 지침은 아이들의 성전환을 장려하는 게 아니다”라며 “모든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머빌 장관은 “많은 젊은 트렌스젠더가 학교에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교직원들은 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자신감과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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