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식당에서 무료 제공되는 음료통에 마시다 남은 음료를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위치한 한 뷔페를 찾은 손님은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 음료 코너를 서성이던 한 남성이 음료통의 뚜껑을 열더니 자신의 컵에 담긴 음료수를 쏟아부은 것이다.
이는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손님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남성은 이같은 일을 벌인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를 촬영한 손님은 식당 사장 등 관계자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벌인 일로 추측했으나, 식당 지배인은 “우리 직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뷔페 측은 음식을 남긴 손님이 환경부담금 지불을 우려해 다 마시지 못한 음료를 다시 통 속으로 넣은 것 아니냐고 추정했다.
하지만 식당 측은 이같은 해명에도 관리 소홀의 비난은 면치 못하고 있다. 대다수는 “더러워서 못 가겠다” “이제 식당가서 통에 든 음료는 못 마시겠다” “식당에 직원이 그렇게 많은데 저걸 발견 못했나” 등을 지적했다.
한편 해당 뷔페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공용 음료통 대신 뚜껑 등이 있는 개별 음료로 바꾸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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