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설’ 밥 딜런, 과거 10대 소녀 성폭행 혐의로 소송 당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17일 11시 45분


밥 딜런 ⓒ게티이미지
밥 딜런 ⓒ게티이미지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0)이 과거 10대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뉴욕 법원에서 자신을 J.C라고 밝힌 68세의 한 여성은 1965년(당시 12살) 밥 딜런과 친구 관계를 맺었고 4월부터 5월 사이에 그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J.C의 변호사들은 소장을 제출하며 “딜런이 성적 학대를 목적으로 마약, 술, 신체적인 폭력 및 위협과 함께 오늘날까지 J.C를 괴롭혔다”며 “유명인의 지위를 악용해 J.C의 신임을 얻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배했다”라고 밝혔다.

소송에서는 ‘그루밍 성폭력’이 거론되면서 주로 뉴욕시 호텔 첼시 밥 딜런의 아파트에서 범행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가하는 성폭력을 뜻한다.

피해 여성 J.C는 소송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통, 괴로움, 굴욕과 당혹감, 경제적 손실”을 겪으며 딜런에게 보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소송은 뉴욕 아동 피해자법이 만료되기 하루 전인 2021년 8월 14일에 제기됐으며, J.C의 변호사는 이 법에 따라 소송이 제기됐음을 알렸다. 이어 CNN에 “이는 배상을 청구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송을 당한 밥 딜런은 과거 1억 25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전설의 싱어송라이터다. ‘The Times The Are-Changin’, ‘Like a Rolling Stone’ 등 60년간 600여 곡을 창작한 그는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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