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아프간 사태에 6000억 긴급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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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7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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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EFE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예상치 못한 긴급 사태를 맞아 자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같은 산하 기관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인의 망명을 수용하는 국가나 이들을 돕는 국제기구와 인권 단체 등에도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 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탈레반은 미군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철수 후 급속히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확대해 현재는 수도 카불까지 접수한 상태다.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한꺼번에 몰려 미군 비행기에 매달리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탈레반의 카불 점령 후 아프간을 탈출했거나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 3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낸다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우리의 임무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20년 전 9월 11일에 우리를 공격한 이들을 잡고 알카에다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한 기지로 아프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아프가니스탄에 갔다. 우리는 그것을 했다. 나의 결정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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