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미 크림 회사, 이국종 교수 사진 무단 도용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20일 11시 51분


사진출처=트위터 갈무리
사진출처=트위터 갈무리
국내 중증 외상치료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병원 교수의 사진을 일본 업체가 무단 도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매체 닛테레뉴스24는 ‘인터넷상의 거짓말 광고, 그 비열한 수법은’이라는 기사 제목으로 이 교수의 사진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기미 크림 온라인 배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웹사이트에 ‘기미’ 등 문구와 함께 이 교수의 사진이 등장하는 배너광고가 노출됐다. 마치 이 교수가 얼굴의 기미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배너광고를 누르면 이 교수의 사진은 나오지 않고 다른 이들의 제품 체험 후기 등이 담긴 상품 소개 페이지가 연결된다. 이 교수의 사진은 해당 기미 크림 광고뿐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이나 피부과, 성형외과 등 광고에서도 무단으로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닛테레뉴스24는 이 교수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 업체에 전화를 했으나 업체는 “광고는 다른 회사가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회사를 알려줄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닛테레뉴스24는 “광고 업체에서 많이 팔리면 광고 내용이 거짓이거나 과대 표현이라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아주대병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 제조회사 측에 광고 삭제를 호소했다. 병원 측은 “이 교수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용과 무관한 외과 의사”라며 “마음대로 사진이 사용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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