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료붕괴 직면…도쿄·교토 “확진 10명 중 9명은 입원 못 해”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3일 11시 04분


의료 붕괴에 직면한 일본에서 ‘록다운’(봉쇄령)과 같은 강경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대 특임교수는 최근 산케이신문 기고문을 통해 “수도권이나 오키나와현에는 병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중증환자의 사용률도 가나가와현이나 도쿄도에서 90%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양성률이 높은 반면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높은 곳은 60~70%로 나타나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의료 붕괴 직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른바 록다운과 같은 조치를 생각해야 할 국면에 와 있다. 감염방지 대책의 핵심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람의 흐름을 억제하는 데 유효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산케이가 후생노동성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도권과 교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입원율은 10%를 밑돌고 있다. 병상이 부족해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입원율이 5.4%로 가장 낮은 사이타마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20명 중 1명밖에 입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어 교토부가 8.6%,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이 9.5%, 지바현이 9.7%였다.

다만 하마다 교수는 록다운을 도입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대책의 근본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접종률이 60%에 이르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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