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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쿠오모 끝까지 혐의 부인…‘정치적 압박·언론 광란’ 탓 돌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24 11:10
2021년 8월 24일 11시 10분
입력
2021-08-24 11:09
2021년 8월 24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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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고별 연설에서도 성추행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과도한 정치적 압력과 언론의 광란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오판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보도에 따르면, 사전녹화된 영상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고별 연설 대부분을 자신이 총 11명에 달하는 여성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뉴욕주 법무장관의 수사 보고서를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레티시아 제임스 법무장관의 보고서가 “폭발력 있는 이슈에 관한 정치적 폭죽이었고, 실제로 작동했다”며 “정치인과 언론이 우르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는 모든 이가 주위를 둘러보며 ‘왜 우리가 달리고 있지?’라고 물어볼 것이다. 진실은 항상 결국에는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성비위 혐의를 거듭 부인하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더 심각한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언론이 수사 보고서가 나오자 이를 너무나 빨리 기정사실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주지사 직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 마비를 야기할 수 있고, 이는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시민과 국가의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임기 동안 이뤄낸 성과들을 언급했다. 그는 “나보다 진보적인 조치를 취한 주지사는 없다”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등의 치적을 홍보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최측근인 멜리사 드로사는 그가 주지사 사퇴 이후 여러 선택지를 탐색하고 있지만 “공직에 다시 도전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의 퇴임으로 캐시 호컬 부지사가 24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뉴욕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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