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대다수가 백신 맞으면 내년 봄 코로나19 통제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5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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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대다수의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미국이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우치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겨울에 돌입하면, 2022년 봄에는 (팬데믹을)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는 코로나19가 계속 유행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미 보건 당국은 팬데믹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기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총 인구의 51.5%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파우치는 “내년 봄이 되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상태(normality)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즉, 식당이나 극장 등 우리가 바라던 것들이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전면 승인했다.

미 당국과 보건 전문가들은 이로써 백신이 안전하다고 백신 미접종자들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의 조사 결과 백신 미접종자 10명 중 3명은 백신이 전면 승인될 경우 접종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24일 파우치는 NBC방송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정식 승인으로 접종 의무화에 대한 열의가 더 커질 것이라 전했다.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직후, 뉴욕시 당국은 올 가을 14만 8천 명의 공립학교 교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전까지 뉴욕시에서는 매주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할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뉴욕시와 마찬가지로 미 국방부도 모든 미군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파우치는 이제 제약회사에서 TV 등 미디어 플랫폼에 광고가 가능해졌으니 백신 접종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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