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중국군 구축함 동해상에 진입…일본에 대한 경고”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5일 13시 10분


중국 인민해방군이 첫 차세대 구축함 ‘055형을 진수시키고 있다. (인민해방군 제공) © News1
중국 인민해방군이 첫 차세대 구축함 ‘055형을 진수시키고 있다. (인민해방군 제공) © News1
중국의 타입 055 구축함이 동해에 진입했다. 최근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055 구축함이 이끄는 해군 함대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동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이번 행동은 일본의 우익 세력과 군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은 고위 정치인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중국과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에서 더 많은 055 구축함이 취역함에 따라 이와 비슷한 항해가 빈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055 구축함은 8대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대가 배치됐다.

일본 방위성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상 자위대가 3척의 군함으로 이뤄진 해군 함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함대는 대한해협(쓰시마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055 구축함이 동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진입은 올해 3월18일이다. 당시에도 이번 항해와 비슷한 루트를 택했다. 이후 8일 동안 머물다가 같은 달 25일에 떠났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웨이둥쑤는 글로벌타임스에 1만 톤급 규모의 대형 구축함이 수시로 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에서 연습을 통해 먼 바다에서 합동 전투 능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웨이는 많은 일본 정치인들을 제2차 세계대전 역사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 못하고 있다며 중국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일본 우익세력과 군국주의자를 저지하는 경고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군이 055 구축함과 같은 첨단 무기와 장비로 대만과 댜오위다오 등과 같은 영토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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