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우리 군 관계자가 'KOREA'라고 쓴 종이를 들고 한국 재건사업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기관의 업무에 종사해 탈레반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아온 아프간 국적자 380여명이 26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애초 이송 대상자였던 427명보다 90여명 줄어든 규모지만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이들은 짧게는 1~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아프간에서 한국의 인도적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해 온 현지인 조력자 및 직계가족들입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 공로자' 자격으로 한국에 입국합니다.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코이카(KOICA),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지방재건팀 등에서 근무한 사람들입니다.
외교부는 전원에게 장기체류 비자를 발급한 이후 한국 정착을 원할 경우 영주권 제공 등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임시 거처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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