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30일 안보리 회의 소집…“카불 공항 테러 등 아프간 사태 논의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7일 07시 59분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회의를 소집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카불 공항 테러로 상황이 더욱 긴박해지면서 오는 30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을 소집하는 공식 초청 서한을 보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포함된다. 이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다음날인 지난 16일 마지막으로 회담을 가졌다.

이번 안보리 소집은 영국과 프랑스가 아프간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AFP는 전했다.

다만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카불 공항 밖에서는 이날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외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잊지 않을 것이며 당신들을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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