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카불 공항 테러에 30일 안보리 회의 소집 “아프간 사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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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7일 08시 25분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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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이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회의를 소집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발생한 카불 공항 테러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며 30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을 소집하는 공식 초청 서한을 보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포함된다. 이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다음 날인 16일을 마지막으로 회담을 가졌다.

이번 안보리 소집은 영국과 프랑스가 아프간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다만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상임이사국 10개국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유엔 총회는 이날 폭탄테러에 대해 민간인 보호를 강조했다. 볼칸 보즈키르(터키) 제74차 유엔총회 의장은 유엔 출입기자단에 “민간인 보호와 아프간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카불 공항 외곽에서 자살폭탄 테러 두 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은 경악할 만한 일”이라며 “최근 2주일간의 이 괴이한 사태발전은 특히 아프간의 탈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지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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