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드론 공습 후 추가 폭발로 민간인 사상자 발생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31일 00시 25분


로켓 공격을 받은 카불 공항 인근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 뉴스1
로켓 공격을 받은 카불 공항 인근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 뉴스1
미국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드론으로 공습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폭발물을 실은 IS차량을 파괴하기 위해 감행한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어반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카불에서 차량을 공격한 이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항에 대한 IS-K의 위협을 차단한 공습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량 파괴로 강력한 추가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불분명하며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생명의 희생 가능성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의 성명은 미군의 공습으로 6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9명의 가족이 사망했다는 CNN의 보도 이후에 나왔다. CNN에 따르면 9명 중에는 40세와 30세, 20세 성인이 한 명씩 있고 나머지 6명은 10세 이하다. 두 살배기가 2명이고 세 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한 명씩이다.

이후 WP는 가족들을 인용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모두 한 가족이었고, 미군의 IS-K 차량 공습 때 인근의 집 진입로에서 차에서 내리던 중이었다고 한다.

한편, 카불 공항에선 30일(현지시간) 새벽 로켓이 발사됐지만, 미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해 5발이 요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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