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상륙작전 못하지만 병력 공중투입 능력 향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일 11시 55분


대만 국방부는 31일 발표한 중국의 군사력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아직 대만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가할 능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헬기로 병력을 공중투입하는 능력 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경계했다고 NHK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매년 이맘 때 중국의 군사력에 관한 보고서를 입법원에 제출한다.

보고서는 중국군의 전자전 능력에 대해 “난시(南西)제도에서 대만으로 이어지는 ‘제1 열도선’ 서쪽에서 통신 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방공, 해상, 반격 작전을 마비시키는 초보적 힘을 갖추었다”던 지난해 평가보다 한걸음 더 발전했다는 평가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이 취역하는 2025년 이후 외국군의 개입을 저지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에 대한 대규모 상륙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륙용 장비나 후방 지원 부족 등으로 “아직은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는 지난해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헬기로 공중에서 병력을 투입하는 능력 등의 향상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경계했다.

이밖에 허위 정보 유포 등으로 대만 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인지전”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가 자주 진입하는 “회색지대 사태” 등을 중국군에 의한 위협으로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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