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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국무부, 北테러지원국 해제 부정적…“요건 갖추지 못해”
뉴시스
업데이트
2021-09-03 06:56
2021년 9월 3일 06시 56분
입력
2021-09-03 06:56
2021년 9월 3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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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제재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것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가능성을 묻는 미국의소리(VOA) 질의에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과거 지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여전히 해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2008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이후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지원을 계속 반복해 왔다고 2017년 판단한 바 있다”며 지금도 이런 인식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에 비핵화 협상 등 다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지 묻는 질의엔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1월 미국은 ‘해외 영토 암살 사건을 포함해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 왔다“며 9년 만에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있는 국가는 북한, 이란, 시리아, 쿠바 등 4개국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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