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왜 일을 해” 말 걸더니 칼로 목을…아프간男 독일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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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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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50대 독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프가니스탄 국적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베를리너차이퉁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경은 50대 독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프가니스탄 국적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앞서 하루 전인 4일 오후 1시 30분쯤, 남성은 베를린 빌머스도르프의 한 공원에서 일하던 58세 여성 정원사의 목을 여러 차례 찔렀다.

여성 정원사에게 다가가 “왜 여자가 일을 하고 있냐”며 말을 건 용의자는 주머니 속에서 흉기를 꺼내 여성에게 휘둘렀다.

이 광경을 보고 여성 정원사를 도우려 했던 66세 남성 행인도 흉기로 찔렸다.

피해자들 모두 수술을 받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중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베를린 경찰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목을 노리고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 등으로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다”며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슬람 이념에 따른 공격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베를린검찰 대변인은 “심리적 문제와 이슬람주의적 동기가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가 과거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적은 없으며, 이슬람주의자나 잠재적 위협이 있는 존재로 주목하던 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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