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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월마트 채택 뉴스로 라이트코인 장중 32% 폭등 전말
뉴스1
업데이트
2021-09-14 12:04
2021년 9월 14일 12시 04분
입력
2021-09-14 11:04
2021년 9월 14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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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 일일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월마트가 암호화폐(가상화폐) 라이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다는 소식으로 라이트코인이 한때 32% 이상 폭등했으나 가짜 뉴스임이 밝혀지자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13일(현지시간) 라이트코인은 월마트가 결제에 라이트코인을 도입할 것이란 뉴스로 장중 32.8% 폭등한 235.8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바로 가짜 뉴스임이 밝혀짐에 따라 178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CNBC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보도 직후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자 월마트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월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조사 결과, 사기계정이 월마트의 보도자료를 조작해 언론사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보안을 강화해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에서 이같은 사기는 종종 발생한다. 2015년 화장품 회사 에이본이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가짜 뉴스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한 해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창을 해킹해 에이본이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소식을 올렸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에이본의 주가는 20% 폭등했다. 해커는 이 소식을 공시창에 올리기 전에 에비본의 주식을 미리 매입해 두고 있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시총 15위의 암호화폐로 시총이 120억 달러에 달한다. 라이트코인은 1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83% 상승한 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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