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의 100세 이상 인구가 8만6000명을 넘어섰다. 51년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로의 날(20일)을 앞두고 14일 발표한 초고령자 인구통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8만651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60명(8%) 늘었다. 남성이 1만60명, 여성이 7만6450명이다.
최고령자는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사는 118세의 다나카 가네(田中力子) 할머니다.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그는 1903년에 태어나 올해 1월 2일 118번째 생일을 지냈다. NHK는 “다나카 할머니의 목표는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초고령자 수는 시마네현이 134.75명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치현 126.29명, 가고시마현 118.74명 순이었다. 초고령자 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사이타마현으로 42.4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1963년부터 100세 이상 초고령자 통계를 구하고 있다. 첫 해에 153명이던 100세 이상 인구는 1981년 1000명을 넘어섰고 1998년 1만 명을 넘었다. 일본 정부는 100세를 맞는 국민에게 총리 명의의 축하카드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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