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촨메이대학의 개학식에서 축사 연설 중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한 한 대학생의 영상이 이틀 만에 1억 3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촨메이대학 2021 개학식’에서 축사를 위해 연당에 오른 대학생 펑린(22)이 “나는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듣고 배울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 인민의 아나운서이자 중국 공산당의 아나운서”라며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승리를 향해 행진하는 중국 인민의 목소리, 중국 공산당의 정정당당한 진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은 과거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기념식 사회자였던 치웨가 했던 말로 유명하다.
해당 개회식 축사 영상은 웨이보에 게시됐고 이틀 만에 1억 3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중국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화제의 대학생이 된 펑린은 지난 7월 1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헌사를 선창하기도 했다. 당시 1000 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행사에 참석할 대표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중국 관영매체 기자와 아나운서 등 언론인을 양성하는 미디어 전문대학인 촨메이대학 아나운서·앵커 전공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줄곧 자신의 웨이보에 공산당 관련 프로그램 출연 사진과 개인 사진을 올리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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