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린 남성을 현지 경찰이 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남성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며 공개수배에 나섰다.
지난 9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며 한 여성을 지나친다. 이 남성은 별안간 뒤돌아서더니, 아래에 있던 여성을 발로 세게 걷어찼다.
갑작스러운 발길질에 여성은 에스컬레이터 하단 끝까지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켜보던 남성은 그대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 현장을 떠났다.
피해 여성 A 씨(32)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자가 나를 밀치고 가기에 (남자에게) ‘실례합니다’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부딪혀 온몸이 멍들었다는 A 씨는 정신적 피해도 호소했다.
NYPD는 사건 당시 검은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은 용의자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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