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프랑스와 잠수함 건조 계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 “프랑스의 실망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물론 이것은 프랑스 정부에 매우 실망스러운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주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는 항상 우리의 주권과 국방 이익에 따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15일 공동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3국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체결을 발표했다.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미국과 영국은 호주 해군에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표 후 프랑스는 크게 반발했다. 프랑스가 호주와 맺었던 400억달러(약 47조) 규모 잠수함 건조 계약이 이로 인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터 더슨 호주 국방부 장관은 모리슨 총리의 발언에 앞서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측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핵 추진 잠수함 인수에 대해 “인도·태평양의 변화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뿐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우리의 국익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것이 우리가 해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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